[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국내 기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주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이 뒷받침하고 있어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하지만 운용방식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큰 만큼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체 140개 배당주펀드는 올 들어 지금까지 평균 1.53%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530개 액티브주식펀드(-1.48%)의 수익률을 압도하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배당수익에 포커스를 맞춘 일종의 스타일 펀드다.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초과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투자 아이디어에 기반한다.
스타일이 같아도 펀드간에 성과 차이는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1년 수익률만 살펴봐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수익률 최상위 펀드와 최하위 펀드간에 성과가 29.58%포인트 벌어진 것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 집계를 보면 140개 배당주펀드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고배당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년 21.86%의 수익률을 기록해 배당주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KB통중국고배당펀드는 15.60%를 기록했고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플러스펀드와 IBK자산운용의 다보스글로벌고배당펀드가 각각 15.24%, 14.57%로 두자릿수 성적을 냈다.
반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장기고배당펀드(-7.72%),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7.63%)는 최근 1년 손실을 이어가며 배당주펀드 수익률 하위권에서 머물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종목간 차별화가 확대되면서 액티브펀드간에 성과 차이가 커진 것과 같은 이유인 것으로 판단된다.
소형보다는 대형, 성장형보다는 가치형의 성과가 양호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사이즈별 배당주펀드 수익률은 대형(11.1%), 중소형(6.6%), 소형(2.9%) 순으로 사이즈가 작을수록 수익률도 낮았다. 스타일의 경우에는 성과 차이가 더 컸다. 가치형(13.4%), 혼합형(6.7%)이 6~13% 성과를 낸 반면 성장형의 경우 6.3% 손실을 낸 것으로 성장성을 가미한 배당주펀드보다 전통적 배당주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낸 셈이다.
배당주펀드라는 같은 타이틀을 달았더라도 섹터와 스타일에 큰 차이가 있는가 하면, 이로 인해 성과차이도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하고자 하는 배당주펀드가 어떤 스타일로 운용되고 어디에 집중돼 있는지 꼼꼼히 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 수익률을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분석해보면 배당수익률이 높은 펀드 성과가 더 양호했고 금융섹터와 산업재섹터의 수익률 기여도가 높았던 반면 수익률 하위 배당주펀드는 공통적으로 산업재나 소비재섹터의 수익률 기여도가 부정적이었단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주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이 뒷받침하고 있어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하지만 운용방식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큰 만큼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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