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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배치 제3부지 선정…공동실무단 심사"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2016-08-29 17:30:17 2016-08-29 17:30:17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국방부는 29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배치 부지와 관련해 “사드 제3부지 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 오늘부터 한·미 공동실무단이 심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3부지 후보지는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실사를 포함한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애초 사드 배치지역을 결정하기 위해 한·미간 합의로 구성된 조직으로 기존의 성산포대도 한·미공동실무단이 선정했다. 이번에도 애초 참여했던 구성원들이 대부분 참여해 운영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서는 이미 자체 실무조사 결과 염속봉산과 까치산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어 성주골프장 제3후보지 중 가장 유력한 상태다.
 
다만 성주골프장의 경우 민간 소유의 토지인 만큼 매입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고, 국회 비준 동의 문제가 남아 있어 부대 배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국방부는 제3후보지 중 최종적으로 선정한 곳과 기존 배치 부지로 발표한 '성산포대'를 비교해 최종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 제3 후보지 3곳을 발표한 29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한 도로에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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