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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 무색… 한국기업의 연변 투자 큰폭 증가
2016-08-29 01:37:26 2016-08-29 01:37:26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정치 갈등에도 한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는 계속된다. 
 
28일 중국 반관영 통신 중신사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가 투자 유치를 위해 28~31일 개최하는 '제11회 중국 옌지·투먼장 지구 국제투자무역상담회' 첫날 한국 기업들의 투자 계약이 총 8건, 1억1400만달러(약 1271억원) 규모로 체결됐다. 
 
계약 내용도 서비스, 농산품가공, 자원개발, 섬유 등으로 다양했다. 
 
한국 기업들의 연변 지역 투자는 최근 증가 추세다. 이 지역이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북한과도 이어지는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지린성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연변 지역에 설립된 한국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다. 투자액은 2배 가량 증가했다. 
 
연변 지역에 위치한 한국 기업(한국 자본과 연관된 기업 포함)은 380여개로 지린성 전체 한국 기업의 62%가 몰렸다. 누적 투자액은 10억5800만위안(1776억원)에 달한다. 
 
지린성 경제기술합작국의 왕즈웬 국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었다"며 "지린성 정부도 연변과 한국 간의 경제협력이 새로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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