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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사장, 검찰 출석…"비자금 조성, 신동빈 지시 없었다"
롯데그룹 총수 일가 비리 개입한 혐의
2016-08-25 09:35:32 2016-08-25 09:35:3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 겸 롯데쇼핑(023530) 사장이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황 사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특정 계열사에 손해가 발생할 것을 알고 왜 M&A를 강행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책본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신 회장의 지시를 받은 것이 맞는지, 롯데건설의 300억원 비자금을 보고받았는지 등에 대한 물음에는 "그런 적 없다"고 대답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이날 황 사장을 상대로 신격호(94) 총괄회장 등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배임 등 의혹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황 사장은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인 소진세(66) 사장, 정책본부장인 이인원(69) 부회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이자 이른바 '정책본부 3인방'으로 불린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3인방 중 처음으로 소 사장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관련 의혹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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