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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오피스텔 거래총액 2조8천억원 …지난해보다 3.4% ↑
2016-08-24 11:04:59 2016-08-24 11:04:59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시장에 몰린 유동자금이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실거래가 총액은 총 2조8238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7299억원) 보다는 3.4%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높았다. 전북은 지난해 상반기 실거래가 총액이 2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44억원으로 115.5%나 급증했다. 이어 대전이 166억원에서 315억원으로 90.2%, 경북 118억원에서 187억원으로 58.7%, 인천 1798억원에서 2762억원으로 53.6%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는 7409억원에서 6807억원으로 8.1%, 경남은 767억원에서 718억원으로 6.4% 줄었다. 서울 역시 1조2390억원에서 1조1784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실거래가 총액 감소에도 실거래가 총액이 1000억원을 넘어 선 지역은 총 4곳에 달했다. 서울(1조1784억원)과 경기(6807억원), 부산(3890억원), 인천(2762억원) 등이다.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 총액. 자료/리얼투데이·국토교통부
 
 
오피스텔 매매 거래건수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건수는 총 1만8049건으로, 지난해(1만7133건)보다 916건이 증가했다. 부산이 2277건에서 3048건으로 771건, 인천 1505건에서 1851건으로 346건, 대전은 177건에서 352건으로 175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오피스텔 시장은 실거래가 총액과 매매 거래건수가 동시에 소폭 상승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저금리 기조와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도심과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약 9000여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부는 이미 분양 중이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는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607실)'이 분양 중이며, 9월에는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 90블록 '안산그랑시티자이(555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375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10월에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명지국제신도시 대방노블랜드(1926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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