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핫!앱)평창올림픽 앞두고 자동통역 앱 '파파고'·'지니톡' 인기
AI기반 텍스트, 음성, 사진 속 문자까지 통·번역
2016-08-21 14:27:17 2016-08-21 16:18:08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다가오는 가운데, 음성 언어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자동통역 앱 '파파고'와 '지니톡' 등이 올림픽 기간에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통역 필수 앱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NAVER(035420)(네이버)에 따르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통번역 앱 '파파고'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번역할 수 있는 앱이다. 텍스트나 음성뿐 아니라 사진 속 문자까지 통·번역할 수 있다.
 
네이버 자동통역 앱 '파파고' 서비스 화면. 사진/앱 마켓
 
네이버 안에서 새로운 신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네이버랩스의 인공지능(AI) 작품이기도 하다.
 
사용자들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편의 기능이 눈에 띈다.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 단어는 이미지로 함께 표현해 오차를 줄인다. 금액과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실시간 환율을 적용해 번역한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경우엔 앱에 미리 내장된 생활 회화 콘텐츠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베타 버전 파파고 앱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먼저 출시됐다. iOS 버전은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파파고는 네이버랩스의 음성 인식·합성, 기계 번역, 문자 인식 노하우와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기계 번역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2015 아시아 번역 품질 평가 대회'에서 한-일 번역기 분야 1위, 영-일 번역기 분야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통역 앱은 미국, 일본에 다수의 특허를 출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파파고는 AI 기술과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사용자의 실생활에 필요한 스마트한 서비스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자회사인 ‘한컴인터프리’를 통해 음성 통번역 앱 ‘지니톡’을 선보였다. 지니톡은 직접 말하거나 글씨 작성, 사진 촬영 등을 바로 인식해 29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한컴이 올해 초 선보인 ‘한컴 오피스 NEO’의 경우 문서를 10개의 언어로 번역하는 기술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특히 파파고와 지니톡은 음성 언어를 인식해 실시간 번역해 주는 공통적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통역 필수 앱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는 남은 기간에 파파고의 품질 고도화에 집중해 서비스 성능을 높인다는 방침도 세웠다. 한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손잡고 자동 통번역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ICT 기술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정부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이다. 정부는 지난 5월 제7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고 ‘K-ICT(정보통신기술) 평창 동계올림픽 실현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 전략에는 동계올림픽에 선보이기로 한 5G(5세대이동통신)ㆍIoT(사물인터넷)ㆍUHD(초고화질방송)에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추가했다. 사람 대신 기계가 말을 알아듣고 다양한 민원을 해결해주는 ‘AI 콜센터 안내 도우미’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동안 약 10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업체들의 홍보효과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국내 업체들의 인지도 역시 크게 늘어나 글로벌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단계인 통번역 앱이 정착되면 앞으로 국내에서 해외 여행을 나갈 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성 : ★★★★☆
혁신성 : ★★★☆☆
완성도 : ★★★☆☆
 
한줄평 : 나만의 개인 통역사가 내손안으로 들어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