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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올림픽 기간 증시는 약세 경향
2016-08-06 23:57:29 2016-08-06 23:57:29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 기간에는 증시가 약세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마켓와치의 컬럼리스트인 마크 헐버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런던비즈니스스쿨의 알렉스 에드만스 교수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디에고 가르시아 교수 등이 공동으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 기간에는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하계올림픽 개막식 현장 모습. 사진/신화사
에드만스 교수 등은 1980년 이후 진행된 올림픽 등 2000개 이상의 스포츠 행사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특정 국가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성적이 좋을 때는 주가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헐버트는 "(올림픽 등의 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이 지는 경우, 투자자들도 비관적이 된다"며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비관적으로 변한) 기분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바르일란대학교와 히브리대학교의 공동 연구에서도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미국 증시는 평균적으로 2.58% 하락했다. 월드컵이 없던 동일 기간에는 반대로 1.21% 상승했다. 
 
헐버트는 "올림픽이 폐막하기 전까지 투자를 잠시 미루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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