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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은행 일임형ISA 수익률 비교 한눈에
금투협, 3개월 수수료 수익률 공시…150개 MP 평균 0.79%
2016-07-28 13:29:08 2016-07-28 13:29:08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증사와 은행의 일임형ISA 수수료와 수익률 정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8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다모아’를 통해 증·은행의 각 금융회사별 일임형ISA 수수료·수익률 정보를 통합 비교공시했다. 이는 증사보다 출시가 늦은 은행의 상품 출시 3개월 경과시점에 맞춰 지난달 30일 증사 공시에 이어서 은행 모델포트폴리오(MP)를 포함한 수수료·수익률 정보를 공시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증사(16사)와 은행(9사)에서 판매하는 총 193개(증사 128개, 은행 65개)의 일임형 ISA MP의 수수료, 자산별 투자비중, 핵심전략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의 금융회사, MP 상품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 3개월이 경과한 MP를 대상으로 3개월 수익률을 공시했다. 
 
사(15사)와 은행(4사)의 총 150개(증사 116개, 은행 34개) MP의 수익률 집계 결과, MP별 최고 3.58%에서 최저 -1.49%의 분표를 보였다. 단순 평균수익률은 0.79%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전반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MP일수록 수익률 편차가 작았다. 수익률은 초고위험 0.94%, 저위험 0.89%, 고위험 0.83%, 초저위험 0.64%, 중위험 0.63% 순으로 중위험 MP의 평균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금투협 관계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발표로 국내외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그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되기 전인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수익률이 집계된 결과 일부 MP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코스피 상승을 삼성전자 강세가 주도한 가운데 국내 배당주 성과가 저조해 중위험 MP 성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해외투자 MP의 경우, 브렉시트 반대를 기대하며 유럽펀드에 주로 투자한 MP의 성과가 매우 낮았다”고 덧붙였다. 
 
3월14일 출시된 증사 MP 103개의 약 4개월간 누적수익률은 최고 5.11%에서 최저 -0.24%의 분포를 보였다. 평균 누적수익률은 1.35%를 기록했다. 총 103개 MP 중 1개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1%대 수익률을 기록한 MP가 41개로 가장 많았다.  
 
성인모 금투협 WM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업 통합 공시가 최근 시행된 계좌이전제도를 통한 업·회사간, 상품유형(신탁·일임)간 머니무브를 촉발시킬 수 있다”며 “금융회사도 신규가입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수익률 제고 등을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투협은 매월말 기준으로 익월에 MP 수수료, 수익률 정보 등을 계속 업데이트해 공시할 예정이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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