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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브로커 금품수수 현직 경찰 조사
수사 편의 명목 수천만원 받은 혐의
2016-07-26 16:29:45 2016-07-26 16:29:4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법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사 진모씨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진씨는 브로커 이동찬(44·구속 기소)씨로부터 송창수(40·수감 중) 이숨투자자문 전 대표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 편의를 봐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지난 25일 이씨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배경찰서 소속 경정 구모씨를 체포하고,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구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송 전 대표에 대한 청탁 대가로 이씨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며, 현재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같은 명목으로 이씨에게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강남경찰서 소속 경위 김모씨를 12일 체포한 후 압수수색 등을 거쳐 14일 구속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여·구속 기소) 변호사와 송 전 대표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총 53억원 상당을 받는 등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7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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