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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 상판 철거 완료…새 바닥판 설치 시작
잔존 수명 2~3년 바닥판 모두 철거, 보수·보강 9월까지
2016-07-18 10:04:27 2016-07-18 10:04:27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는 수명을 다한 서울역고가 상판 철거를 완료하고 지난 17일부터 새 바닥판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1970년 8월 15일 개통 후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된 서울역고가는 2006년과 201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았으며, 바닥판의 잔존수명은 2~3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서울역고가를 사람 중심의 초록보행길로 재생하기 위한 작업을 착수해 지난 5월까지 서울역고가의 상판을 모두 철거했다.
 
안전을 위해 다리를 받치는 교각의 균열과 강재거더(Steel Girder)의  부식된 부분을 보수·보강하고, 노후화된 콘크리트 바닥판은 모두 철거해 새로운 바닥판으로 교체한다.
 
단면보수, 강재도장, 교량받침 교체 등 교량 보수·보강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9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바닥판 설치는 도심지 및 철도횡단 구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 통제를 피하기 위해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바닥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precast) 방식과 전진가설공법으로 진행된다.
 
콘크리트 바닥판은 1개당 길이 10.3m, 폭 2.0m, 무게 9.8톤에 이르며, 서울역고가 본선 939m에 347개가 설치된다.
 
서울역고가 ‘초록보행길’은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가 위니 마스(Winy Maas)가 설계해 길이 939m의 서울역 고가 보행길에 카페, 안내소, 판매점, 북카페, 호기심 화분 등 20개의 편의시설과 대형 식재화분을 조성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차량 중심의 서울역 고가를 사람 중심의 초록보행길로 재생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해 의견을 반영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사랑 중심의 도시재생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후된 상판을 철거하고 새 바닥판을 설치 중인 서울역고가 모습.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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