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뉴욕마감)S&P·다우 또 사상최고…실적 호재 + 영 완화 예고
2016-07-15 06:12:15 2016-07-15 06:16:06
[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14일(현지시간) S&P500과 다우지수가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은 나흘 연속,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이다. 영국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금융주 실적과 경제지표 호재가 가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34.29포인트(0.73%) 상승한 1만8506.4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32p(0.53%) 높아진 2163.7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33p(0.57%) 오른 5034.06에 거래됐다. 0.5~0.7% 강세로 출발한 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 온라인은행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더릭 이사는 "이날 증시는 영란은행과 실적에 고무됐다. 시장은 언제나 이같은 재료들을 앞두고 먼저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 수일간 증시가 오른 까닭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란은행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 및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다음 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입 규모는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결정됐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 대비 93센트(2%) 상승한 배럴당 47.20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이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 파운드가 강해지자 달러가 약해진 효과가 반영됐다. 과매도 인식에 따른 환매수(숏커버링)가 나타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P500 10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올랐다. JP모건 효과로 금융주가 0.9% 상승했고,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을 따라 0.4% 높아졌다. 기술과 소재 업종이 0.8%씩 올랐고, 재량소비재와 산업 섹터는 각각 0.4% 및 0.7% 상승했다.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 업종만 0.7% 내렸다. 
 
JP모건이 1.5% 상승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는 2분기 순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익이 62억달러(주당 1.55달러)로, 전년동기의 62억9000만달러(주당 1.54달러)보다 줄었다. 월가에서는 주당 순익이 1.43달러로 더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블랙록은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0.7%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 상장 첫날인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공모가보다 27% 폭등했다.  
 
한편,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에 조심스럽고 인내심 있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미국 경제전망이 흐려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에너지가격과 서비스마진 상승에 힘입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중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0.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3% 올랐을 걸로 예상했었다. 전년동월비로 헤드라인 생산자물가도 예상과 달리 0.3% 높아졌다.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1% 내렸을 걸로 예상했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이 증가 예상과 달리 전주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와 동일한 25만4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6만5000건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