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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하트 총재 "미, 브렉시트 전망 확실해질 때까지 긴축 유보"
2016-07-15 05:25:22 2016-07-15 05:28:20
[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에 조심스럽고 인내심 있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미국 경제전망이 흐려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록하트 총재는 아이다호의 한 컨퍼런스에서 시간을 두고 물이 맑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현재의 정책기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유발될까 우려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올해 네 번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지했지만, 이후 전개된 상황을 고려해 인상 전망 횟수를 하향 조정했다"며 "브렉시트가 경제라는 물을 흐린 바로 그 폭풍"이라고 덧붙였다. 
 
록하트 총재는 "브렉시트 투표 이후 나타난 금융시장 혼란이 미 경제에 직접한 해를 초래했다고 보기도 힘들지만, 모든 상황이 확실해졌다고 말하기도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브렉시트 때문에 기업환경을 둘러싼 우려와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다"며 "경제가 기업의 지지부진한 고정투자로 이미 위축된 마당에 불확실성 때문에 더 줄어든다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기업 고정투자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가운데, 그는 "이같은 이유로 브렉시트가 지속적인 경제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록하트 총재는 올해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권이 없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뉴시스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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