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잡화 뿐? 면세점 품목 다변화
숙취해소음료·전통공예품·한복 등 상품 다양화
2016-07-15 06:00:00 2016-07-15 06:00:00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화장품과 잡화, 주류·담배, 생활가전 등으로 대표되던 면세점 판매 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여행 기념품으로 선보일만한 전통 공예품과 한복을 넘어 각종 캐릭터 상품과 가정간편식(HMR)에 숙취해소음료까지 면세점에 자리를 잡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최근 숙취해소음료 '레디큐'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비롯한 신세계면세점, 동화면세점, SM면세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 입점시켰다.
 
국내 케이블 방송에서 한 연예인이 소개한 것을 계기로 웨이보 등 중국 SNS를 통해 한국의 인기 숙취해소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 방문시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달 인천공항 내 신세계면세점과 SM면세점과 서울 동화면세점에 입점한 숙취해소음료 '레디큐'는 이달들어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 롯데면세점 소공본점, 인천공항점, 제주공항점까지 판매가 확대됐다. 현재 인터넷 동화면세점에서도 판매 중인 '레디큐'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유커) 사이에서 '레디큐-츄'의 높은 인기가 반영됐다.
 
면세점업계는 그동안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은 화장품과 잡화 외에도 유커들의 인기에 따라 입점된 숙취해소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과 두타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에 전통 공예품과 한복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적인 색을 띈 전통 공예품은 그동안 면세점 매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판매상품들이다.
 
신세계(004170)디에프(DF)의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는 중요무형문화재 비롯한 명인명장과 작가들의 공예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곳에서 대한민국 전통 장인이 직접 만든 노리개, 그릇, 함 등 다양한 명품 전통 공예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국 방문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보다 높은 품질의 상품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틀에 박힌 선물 대신 전통 공예품을 살펴보는 경우가 늘었다"며 "특히 자기그릇 등 명인명장의 공예품은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000150)이 서울 동대문에서 운영 중인 두타면세점도 '한국문화관'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한복과 전통 공예품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도 면세점에서 볼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 라인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뽀로로 등 별도의 캐릭터 매장을 꾸몄다.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YG스토어를 통해 K-팝 관련 상품도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다.
 
이밖에도 최근 국내 유통업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정간편식도 새롭게 면세점에서 볼 수 있게 된 상품 중 하나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전통 공예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디에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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