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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아기코끼리, 14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
공개 외부 방사장에 음수대·진흙목욕탕 등 설치 완료
2016-07-13 12:01:48 2016-07-13 12:01:48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지난달 태어난 아기코끼리(사이티스 1급)가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서울대공원 측은 그동안 아기코끼리의 성장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주 단위로 사진촬영과 CCTV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서울대공원은 아기코끼리가 건강하다고 판단해 당초 외부 방사장에 나올 예정일을 앞당기기로 했다. 
 
현재 아기코끼리는 꾸준히 모유수유를 하고 있고, 스스로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보행이 자연스러워진 상태다. 아울러 서울대공원은 좁은 콘크리트 바닥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새끼와 어미 코끼리에게 여러모로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부 방사장에는 아기코끼리 높이에 맞는 음수대가 새롭게 설치됐고, 진흙목욕탕 물높이를 조절했다. 또 전기울타리 철거 등 위험한 시설에 대한 보수 정비를 끝마쳤다. 
 
앞서 아기코끼리와 어미 코끼리는 지난 11일 외부 방사장 적응 훈련을 위해 마쳤고 향후 비가 오는 날은 관람객에게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아기코끼리 이름 공모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서울대공원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seoulgrandpark )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대공원은 이름 10개를 선정해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아기코끼리가 건강하게 잘 크도록 세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번식과 성공적인 보살핌으로 서울동물원의 위상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서울대공원 야외방사장에서 아기코끼리가 어미코끼리(가자바)와 함께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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