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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디지털전환으로 TV못보는 사람 생길수도"
김효재 의원, 문광부 감사서 지적
2009-10-23 15:43:37 2009-10-23 18:03:35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23일 문화체육관광부 확인감사에서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은 "2013년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면 디지털TV를 마련하지 못한 일부 소외계층들이 TV를 볼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날로그방송과 디지털방송을 동시에 방송하고 있으나,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까지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방송을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지역인 단양과 울진, 강진, 제주도 등 4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고, 2012년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 중단된다.
 
김효재 의원은 "방송 디지털전환은 미래 성장동력임에는 틀림없지만 저소득층의 소외는 불보듯 뻔하다"며 "흑백에서 컬러TV로 바뀔때는 흑백TV를 가진 사람은 컬러방송이 송출되더라도 흑백으로 보면 됐지만, 디지털방송으로 바뀌면 아날로그TV 가진 사람들은 아예 방송을 볼 수 없는 것이라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또 그는 "디지털 전환에 약 3조원의 비용이 드는데, 그 중 일부분은 저소득층이 방송을 수신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는 데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기존의 아날로그TV로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디지털 컨버터(DtoA)와 안테나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85만명으로 할지, 차상위계층 212만명으로 할지 올해 말까지 결정해 2011년 지원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효재 의원은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면서 한국 언론 환경이 총체적인 변화를 겪기 때문에 언론을 살릴 수 있는 대토론회를 주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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