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10주년이 특별한 이유
입력 : 2016-06-30 12:51:13 수정 : 2016-06-30 12:51:13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빅뱅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6년 데뷔한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등의 히트곡을 내면서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10년 동안 별다른 위기 없이 '장수 아이돌'로서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 멤버들간의 불화로 인해 팀이 해체되거나 일부 멤버가 팀을 탈퇴하기도 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는 보통의 아이돌 그룹들과 상반된 행보다. 빅뱅 멤버 전원은 지난해 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특히 빅뱅이 10년간 최고 인기 그룹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요계에서 장수하는 아이돌 그룹은 종종 있지만, 빅뱅처럼 폭발적인 인기 행진을 10년째 이어가는 팀은 잘 없다. 빅뱅은 지난해 발표한 '메이드'(MADE) 시리즈 앨범으로 국내외 음원 차트와 지상파, 케이블 가요프로그램 정상을 석권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또 2015멜론뮤직어워드, MAMA,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 가온차트 등 주요 가요 시상식에서 무려 2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빅뱅은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반영되는 뮤직비디오 조회수 부문에서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빅뱅이 지난해 4월 발표한 노래 '루저'(LOSER)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14일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넘어섰다. 이로써 빅뱅은 1억뷰 이상을 기록한 뮤직비디오 4개를 보유한 국내 최초의 남자그룹이 됐다. '루저'에 앞서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뱅뱅뱅'(Bang Bang Bang), '굿보이'(Good Boy)가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빅뱅은 데뷔 후 리더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멤버 전원이 앨범 수록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 차별화된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였다는 점이 인기의 이유로 꼽힌다.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색깔의 노래들을 발표한 빅뱅은 10~20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팬들에게도 지지를 받았고, "아이돌 그룹은 대형 기획사의 전형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빅뱅이 단순한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실력 있는 아티스트로서 음악팬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이유다.
 
빅뱅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는 빅뱅의 두 번째 월드투어 실황을 담은 영화 '빅뱅 메이드'다. 30일 개봉한 이 영화에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을 비롯해 북중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13개국 32개 도시에서 열린 66회 공연을 통해 약 150만명의 팬들과 만난 빅뱅의 이야기가 담겼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의 요청에 따라 어떠한 의도나 설정 없이 빅뱅의 민낯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며 "투어 중 진행됐던 재계약에 관한 솔직한 심정, 무대 위 카리스마는 찾아볼 수 없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빅뱅의 새로운 면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빅뱅은 오는 8월2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 - 0.TO.10'를 개최한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데뷔 초창기 히트곡과 최근 히트곡 등 빅뱅의 다양한 노래들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 인기 그룹의 특별한 콘서트인 만큼 치열한 티켓 예매 전쟁도 예상된다. 지난 3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빅뱅의 콘서트는 전석 매진됐고, 빅뱅 멤버들조차 지인들을 위한 티켓을 구하지 못할 정도였다. 빅뱅의 10주년 콘서트의 티켓은 다음달 14일 오후 8시 옥션을 통해 오픈된다.
 
소속사 측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빅뱅이 역대급 무대 연출, 퍼포먼스, 이벤트 등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과 뜻 깊은 추억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번 공연을 위해 멤버들이 직접 기획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일본 4개 도시에서 27회의 공연을 개최하는 일본 팬클럽 이벤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빅뱅은 중국 팬미팅을 진행 중이다. 이어 빅뱅은 오는 7월29~31일 일본 오사카 얌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데뷔 10주년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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