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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신설법인 7667개…‘생계형 창업’ 급증
5월 기준 역대 최대치…5000만원 이하 20·30대 주도
2016-06-29 12:00:00 2016-06-29 13:40:56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5월 신설법인이 7667개로, 5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생계형 창업이 법인 신설을 주도했다. 중소기업청이 29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5월 신설법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94개(14.9%) 증가한 7667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본금 규모 10억원 이상 창업은 135개에서 106개로 21.5%(29개) 감소한 반면, 5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생계형 창업은 4813개에서 5766개로 19.8%(953개) 증가했다.
 
신설법인 주요업종 비중. 자료/중소기업청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791개, 23.4%), 제조업(1388개, 18.1%), 부동산임대업(821개, 10.7%), 건설업(792개, 10.3%) 등의 순으로 법인 설립이 활발했다. 증가규모 측면에서는 도소매업(391개)과 영상정보서비스업(154개)이 눈에 띄었다.
 
대표자 연령대 기준으로 보면 40대(2874개, 37.5%), 50대(1965개, 25.6%), 30대(1676개, 21.9%) 순으로 법인 설립이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모든 연령대에서 법인 설립이 늘어난 가운데, 법인 수는 30대(247개)에서 가장 많이 늘었고, 증가율은 20대가 44.9%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청년실업난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도소매업을 제외하면 50대는 제조업(400개), 60대는 부동산임대업(117개)이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30대는 영상정보서비스업(61개), 40대는 과학기술서비스업(31개) 등이 크게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821개(75.9%), 여성은 1846개(24.1%)를 설립했다. 지난해보다 남녀 모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원(31.4%), 세종(27.6%)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했다.
 
올해 1~5월 누계 신설법인은 총 3만9751개로, 도소매업(9041개, 22.7%), 제조업(7305개, 18.4%), 건설업(4519개, 11.4%), 부동산임대업(4008개, 10.1%)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5.6%(2111개) 늘었고, 도소매업 1110개,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 376개, 부동산임대업 327개 등이 주도했다. 증가율로는 전기가스수도사업 14.9%, 사업시설관리사업 14.8%, 도소매업 14.0%의 순이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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