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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한강공원···친환경 에너지 공원으로 변신
전기차 충전소, 풍력과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LED 가로등 설치
2016-06-23 16:30:52 2016-06-23 16:30:52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뚝섬한강공원이 친환경 에너지 공원으로 거듭났다. 
 
서울시는 뚝섬한강공원에 태양광과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태양광 발전소와 태양광 상징조형물, 발전시설이 설치된 하이브리드 운동기구 등이다. 
 
우선 시는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수영장 입구와 화장실 입구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다. 특히, 수영장 입구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는 120m에 이르는 그늘막 형태로 뚝섬 복합 문화시설인 자벌레에 전기를 공급한다. 
 
또 뚝섬 공원 내 편백나무로 이뤄진 주요 산책로에는 하이브리드 LED 가로등이 설치돼 태양광과 풍력으로 빛을 밝힌다. 운동기구에 설치된 조명과 모니터는 시민들이 운동할 때 발생시키는 운동에너지를 활용해 작동된다. 
 
한편, 현재 한강공원에는 도시가스(LNG)가 공급되지 않아 냉·난방 에너지로 전기를 사용해 왔지만 지난해 와 올해 총 11개의 난방용 목재펠릿 보일러는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시는 뚝섬 외에도 선유도공원과 광진교 8번가, 잠실대교 남단 폐도로 등 한강과 근접한 장소에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유재룡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뚝섬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한강 자연성 회복을 반영한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향후 모든 한강공원으로 확대될 계획"이라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뚝섬한강공원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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