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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냉방용품도 '1인용' 대세
휴대용·탁상용 미니선풍기 인기…차량용 절약형 냉방용품도 불티
2016-06-22 06:00:00 2016-06-22 06:00:00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최근 부쩍 더워진 날씨에 1인용 개인 냉방용품 매출이 급증하며 이른바 '혼냉족' 전성시대가 찾아왔다.
 
21일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5월9일~6월8일) USB 선풍기, 발풍기 등 관련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200% 이상 증가했다.
 
사무실 발 밑에 두고 통풍, 쿨링 기능으로 사용하는 '발풍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스마트폰에 끼우면 팬이 돌아가는 '스마트폰 선풍기'는 305%, 노트북이나 컴퓨터 등에 연결할 수 있는 'USB 선풍기'는 330%, '아이스 쿨방석'은 208% 급증했다. 또 캔커피나 탄산수 1~2개 정도 크기의 'USB 냉장고'도 같은 기간 155%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의 선풍기 판매량은 전월 대비 무려 253%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7%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AK몰에서도 탁상용 선풍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고, 차량용 쿨링 시트 역시 5.1% 늘었다.
 
박상훈 11번가 가전담당 MD는 "USB 형태의 냉방용품이 많이 출시되면서, 전기 절약도 되는 아이디어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제품들은 보통 1인용으로 나와, 언제 어디서든 혼자만의 냉방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냉방용품도 '절약형'이 대세다. 쿨링 시트나 차량용 선풍기 등 알뜰한 냉방용품을 사용해 연비 절감과 냉방병 예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던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최근 한달간 냉방·단열에 도움을 주는 차량용품들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트에 간편히 설치해 냉방 효과를 주는 대나무·왕골 커버 판매는 48% 올랐고, 쿨링시트는 차량용품 인기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단열 기능을 갖춘 썬팅 필름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차량용 썬팅용품도 같은 기간 7% 판매 신장했다.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한 햇빛가리개 판매도 11% 늘었다.
 
냉방용품 판매도 휴대용, 탁상용 선풍기 등 '1인용' 소형가전이 인기다. (사진제공=전자랜드프라이스킹)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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