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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24', '프로듀스101' 인기 열풍 이을까
2016-06-19 11:52:03 2016-06-19 11:52:03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화제성을 뛰어넘는 팀이 탄생할 수 있을까. 신개념 보이그룹의 멤버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막을 올렸다.
 
지난 18일 Mnet '소년24'가 첫 전파를 탔다. '소년24'는 '공연형 아이돌 성장 서바이벌 리얼리티'를 프로그램의 콘셉트로 내세웠다. 2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9명의 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결을 펼치며, 이 중 24명이 '소년24'의 최종 멤버로 뽑히게 된다.
 
◇49명의 소년들이 Mnet '소년24'를 통해 경쟁을 펼친다. 사진/뉴시스
 
관심사는 '소년24'가 올해초 같은 채널에서 전파를 탔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 못지않은 인기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에 쏠린다.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방송됐던 '프로듀스101'에는 46개 국내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탄생했고, 지난달 데뷔 앨범을 발표한 아이오아이는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다. 각종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한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이슈의 중심에 섰다.
 
'소년24' 측은 남자 연습생들이 개인 대결이 아닌 유닛(Unit) 대결을 펼친다는 점과 최종 멤버로 선발된 연습생들이 프로그램 종영 후에도 장기적인 활동을 펼치며 점차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을 '프로듀스101'과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소년24' 측은 "매회 펼쳐지는 유닛 대결을 통해 최종 선발된 24명은 전용 극장에서 1년 365일 라이브로 공연을 진행해 활동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며 "개개인의 역량을 주로 평가했던 기존 서바이벌과는 달리 유닛으로 팀 대결을 펼쳐 가장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는 팀의 멤버들이 선발된다"고 밝혔다.
 
'소년24'의 첫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유닛 대결에 앞서 49명의 소년들에 대한 개인 평가가 진행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유명 연예기획사 출신을 비롯해 군필자, 해외 유명 대학 출신, 댄스 서바이벌 '댄싱9'에 출연했던 참가자 등 49명의 소년들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댄서 하휘동, 래퍼 바스코, 보컬트레이너 전봉진은 퍼포먼스, 랩, 보컬 전문가로서 '소년24'에 참여해 참가자들의 트레이닝을 맡는다. 배우 오연서는 '소년24'의 MC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게 됐다.
 
특히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과 이민우가 '단장' 자격으로 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데뷔 19년차를 맞은 두 사람은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는 현재 가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배 아이돌 그룹들의 롤모델 1순위다.
 
신혜성, 이민우의 소속사인 라이브웍스 컴퍼니 측은 "신화가 멤버 교체 없이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팀워크"라며 "그런 점에서 신혜성과 이민우가 유닛으의 팀워크가 관건인 이번 프로젝트에 단장으로 참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연습생들에게 상징적인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두 멤버의 단장으로서의 역할도 눈여겨봐달라"고 전했다.
 
'소년24'의 첫회가 전파를 탄 후 제작진은 "첫 방송에서의 소년들의 모습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녔기에 지금보다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친구들"이라며 "소년들이 유닛이 되어 한팀을 이루고, 유닛 대결을 벌이게 되는 회차에는 더욱 놀라운 발전이 있을 것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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