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강경파 "정진석 사과하고 권성동 물러나라"
유승민 복당 문제로 계파 갈등 격화
2016-06-17 17:35:12 2016-06-17 19:26:27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은 17일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결정과 관련해 정진석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와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태흠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복당 승인 과정에 대해 의원총회를 소집해 의총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정 원내대표는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죄하고 모셔와서 비대위를 조기 정상화 시켜야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권성동 사무총장은 비대위원장을 보좌해 당무를 처리해야 할 역할임에도 비대위원장의 뜻에 반했을 뿐만 아니라 강압적 분위기를 몰아가는 데 앞장섰다”며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같은 요구사항을 공식 성명서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 참여한 의원은 조원진·김태흠·이장우·김진태·이완영·이우현 의원이다. 이들은 “강효상 의원과 박덕흠 의원은 통화로 이러한 의견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원진 의원은 "국회가 안정되고 시작하는 시점에서 왜 이렇게 급하게 비대위원장이 모멸감을 느끼게 강하게 밀어부쳤냐"며 "누군가 뒤에서 조정해 이런 사태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당을 분란으로 가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태흠 의원도 "복당과 같은 중요한 의제를 초등학교에서 결정하는 것처럼 표결로 갔다"며 "그런 과정에서 외부에서 어렵게 모셔온 비대위원장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쓰면서 표결로 간 것은 강압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김태흠, 조원진, 이장우 의원(왼쪽부터) 등 친박계 새누리당 의원들이 1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무소속 의원 복당 사태에 대한 대책 수립을 논의하고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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