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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LG파워콤, 3분기 영업익 208억..예상치 하회
매출 3746억, 초고속인터넷 누적가입 246만명
2009-10-20 09:33:0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실적보다 합병과 가입자 유치에 주력했던 LG파워콤이 지난 3분기 예상치보다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LG파워콤(대표 이정식)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 3746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하면서 2006년 1분기부터 15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가입자 증가 및 활발한 영업활동에 따른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송인섭 LG파워콤 상무(CFO)는 “법인사업과 TPS(3가지결합상품)사업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의해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파워콤의 매출 상승세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TPS사업의 지속적인 호조와 법인사업의 꾸준한 실적 유지에 힘입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 TPS사업 매출액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2127억원, 법인사업 매출액은 청약회선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1618억원이다.
 
송 상무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LG통신3사의 합병을 통해 다양한 컨버전스 상품 및 신규사업에서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파워콤의 가입자 실적을 짚어보면,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는 3분기에 8만 4112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해 3분기 순증가입자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달말 현재 246만 3110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중 100Mbps 상품 가입자는 엑스피드 광랜이 153만 5685명, 엑스피드100이 14만 1704명 등 167만 7389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의 68% 수준이다. 지난 8월부터 전국서비스를 시작한 단독주택보급형 100Mbps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14만명을 넘어섰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회사가 이익을 크게 키우려는 생각이 없었고, 가입자확보와 합병만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실적에 기대를 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실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LG파워콤은 지속적으로 합병에 대비하면서 가입자 모으기에 힘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가입자 모집을 위한 마케팅비 지출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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