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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외국인 중 중국인 절반 넘어…미국인 감소
재외동포·영주자격 외국인, 10년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
2016-06-15 10:30:55 2016-06-15 10:30:5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체류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법무부가 발간한 '2015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를 보면 총인구 대비 국내 체류외국인 비율이 지난 2005년 1.5%  (74만7467명)에서 2015년 3.7%(189만9519명)로 늘었다. 
 
체류외국인의 국적별 비중으로는 지난해 중국이 50.3%(95만5871명)로 2005년 37.7%(28만2030명)와 비교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베트남은 7.2%(13만6758명), 태국은 4.9%(9만3348명)를 기록해 10년 전 비중인 5.2%(3만8902명), 4.6%(3만4188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미국은 7.3%(13만8660명), 일본은 2.7%(4만9152명)로 2005년 13.8%(10만3029명), 5.3%(3만9410명)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류자격별로는 재외동포(F-4)가 2만5525명에서 32만8187명으로 약 13배, 영주자격(F-5) 외국인은 1만1239명에서 12만3255명으로 약 11배 급증했다.
 
재외동포와 영주자격 외국인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귀화외국인은 2005년 1만2299명에서 2015년 1만924명으로 오히려 12% 줄었다. 
 
같은 기간 유학생은 2만4797명에서 9만6357명으로 약 4배, 결혼이민자는 7만5011명에서 15만1608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체류자는 2005년 전체 체류외국인의 24.2%(18만792명)를 차지했지만, 2015년에는 11.3%(21만4168명)로 불법체류 비율이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2015년 출입국자는 6637만2908명을 기록해 2005년 3263만8035명과 비교해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국자 중 국민출국자는 1037만2409명에서 1958만398명으로 약 1.9배 늘었고, 외국인 입국자는 600만8527명에서 1335만9701명으로 약 2.2배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입국자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평균 10.2%씩 증가했지만,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6월부터 9월까지 입국자가 전년보다 30.7%(164만1673명) 줄면서 전체 외국인 입국자도 6.3%(90만4807명)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의 국적별 비중은 2005년 일본인이 40.8%(245만117명)로 가장 많았으나, 2015년에는 중국인이 46.1%(615만4730명)를 차지해 전체 외국인 입국자(600만8527명)를 넘어섰다.
 
인구 대비 체류외국인 비율. 사진/법무부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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