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과
2016-06-10 10:33:40 2016-06-10 15:21:5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중앙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데 대해 "사실과 관계없이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를 받았지만 당에서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객관적으로 확인하겠으며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당 소속 인사가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혐의에 연루될 경우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을 정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소속 의원들이 고발된 데 심심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사과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운명을 검찰 손에 넘기지 않겠다. 최근 검찰의 홍만표 변호사, 진경준 검사장 수사를 보면 제 식구는 감싸면서 야당에는 잔혹한 잣대를 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몫 국회부의장에 당선된 박주선 최고위원은 검찰의 정치적인 목적에 의한 피의사실 공표 등을 경계하면서도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려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전이라도 문제가 드러날 경우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관위원회는 지난 9일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이던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에 대해 선거홍보업체 2곳으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 고발했으며, 당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비례대표)도 이를 사전에 논의·지시한 혐의가 있다며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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