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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유럽서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 안전성 입증
세계 최초 'ISO26262' 획득…수출 대상 50개국 인증 완료
2016-06-09 18:18:48 2016-06-09 18:18:48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LS산전(010120)이 개발한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코드세트·Cordset)가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를 세계 최초로 획득하며 친환경차 전장 부품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LS산전은 9일 경기도 안양에 있는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LS산전의 휴대용 충전기는 유럽 최고 권위의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Rheinland)의 공인평가 결과에서 ASIL(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 B등급을 획득했다.
 
LS산전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 사진/LS산전
 
ISO26262는 차량 내부 전기전자 시스템 오류로 발생되는 자동차 사고를 완벽히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국제 규격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오작동 방지 및 오작동 시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해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제품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표준규격 준수 여부를 엄격히 검증한다.
 
전기차의 휴대용 충전기는 충전소 외 지역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때 사용하는 기기로, 완성차 업체가 친환경차에 반드시 탑재해야 하는 품목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델파이(Delphi), 파나소닉, 델타 등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2013년 11월 벤츠 등 완성차를 생산하는 다임러 그룹과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친환경차(PHEV/EV) 5개 차종에 적용 가능한 28개 모델을 개발했고, 다임러 측의 요구에 따라 해당 모델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61개국 대상 인증 취득을 추진 중이다.
 
LS산전은 올해 1월 개정된 중국 코드세트 품질인증규격을 지난 4월 통과하며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CQC 마크를 획득했다. 또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중미 전역을 커버하는 UL 인증, 유럽 대부분 지역을 아우르는 CE 마크(IEC 61851)를 잇달아 얻었다. 이미 50개국 이상의 인증을 완료해 나머지 인증을 획득하는대로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LS산전의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 구성 및 기능. 사진/LS산전
  
특히 TUV 라인란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임러 측 내부 심사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양산과 품질관리 역시 유럽 자동차공업협회 기준의 까다로운 조건과 품질 수준을 통과하며 본격적인 양산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LS산전 관계자는 "휴대용 충전기 코드세트는 평상시와 비상시 모든 경우에 사용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품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전기차 수요 확대와 이에 따른 규격 개정이 급속히 전개되고 있는 중국에서 세계 최초 인증 타이틀을 얻었고 TUV, UL, CE 등 주요 인증을 모조리 획득하면서 으뜸 품질을 공인 받았다"고 말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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