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역대 최고인 2조2730억달러를 기록하며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투기자금 집중과 달러 약세로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3분기 말 현재, 전분기 대비 1410억달러 증가한 2조273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외환보유고 증가세는 달러 약세로 인한 무역흑자 확대와 강력한 경제회복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자금 유입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 들어 랠리를 이어온 증시와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투기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달러 약세로 중국이 보유중인 엔화와 유로화의 가치가 크게 오른 것도 외환보유고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고로 늘어나면서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세계 경제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미툴 코테차 칼리온 글로벌외환전략가는 "중국 역시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수년간 고정되어 있던 위안화의 절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벤 심펜도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홍콩지점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경제회복이 좀 더 안정화될 때까진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무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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