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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1명당 보육비용 3년간 41% 줄어
복지부, '2015년 보육실태조사' 결과 발표
평균 어린이집 이용비용도 30.7% 감소
2016-05-31 17:52:17 2016-05-31 17:52:17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지난해 영유아 1인당 보육·교육서비스 지출비용이 2012년과 비교해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평균 가구구성은 부모, 자녀 2명 등 총 4명으로 2012년과 동일했으며 평균연령은 부 38.8세, 모 36.4세로 각각 1.7세, 2.2세 높아졌다.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은 평일 기준 부 3시간, 모 8시간 42분으로 각각 1시간, 1시간 36분 늘었으며 자녀 돌봄에 대한 부의 참여는 보통 이상 참여가 87.4%로 나타났다. 영유아 1인당 보육·교육서비스 지출비용은 월평균 12만2100원(가구소득 대비 3% 수준)으로 2012년 대비 4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유아 1인당 어린이집 이용비용은 월 평균 6만1500원으로 30.7% 감소했다. 복지부는 2013년 0~5세 전 계층 보육·교육비 지원에 따라 양육비 경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보육·교육시설 이용률은 67.0%로 2012년 보다 증가했다. 어린이집 이용률은 2012년과 비슷했으나 유치원 이용률이 높아졌다. 어린이집 이용 시작 시기는 평균 아동월령 26.5개월로 2012년(28.3개월) 보다 2개월 빨라졌으며, 취업모가 미취업모 보다 약 4개월 일찍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평일 평균 7시간이었다. 취업모를 둔 영·유아는 모두 7시간 38분, 미취업모를 둔 영유아는 각각 6시간 23분, 6시간 43분을 이용했다.
 
지난해 영유아 1인당 보육·교육서비스 지출비용이 2012년과 비교해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아울러 어린이집의 자가 소유 비율은 2012년 54.4%에서 2015년 59.1%로 높아졌으며, 아동 1인당 보육실의 평균 면적도 4.0㎡에서 4.9㎡로 개선됐다. 어린이집의 지속적인 증가와 보조교사 확충 등으로 어린이집 1개소당 영유아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어린이집의 보험가입과 관련해서는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가입 비율이 88.5%에서 98.2%로 늘었다.
 
이 밖에 보육교직원 성비는 여성 98.3%, 남성 1.7%로 2012년과 유사했으며, 평균연령은 38.4세로 2012년 36.1세보다 2.3세 높아졌다. 평균 경력은 4년 7개월로 2개월 늘었으며, 총 급여는 월 184만3000원으로 29만원(18.8%) 증가했다. 일평균 노동시간도 8시간 26분으로 2012년(9시간 28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한편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정부가 가장 잘하고 있는 영유아 보육료·교육비 지원정책으로 ‘3~5세 누리과정 지원(43.7%)’을 꼽았다. 이어 ‘0~2세 보육료 지원(24.1%)’, ‘가정양육수당(16.3%)’ 순이었다. 부모 중 14.7%는 추가 출산계획이 있었으며, 50.9%는 보육료 등 지원이 자녀 출산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어린이집 이용 중인 학부모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2점으로 2012년 3.7보다 상승했다.
 
앞으로 복지부는 ‘2015년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부모의 보육 필요와 어린이집의 현실에 맞춰 보육서비스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추진하고, 이 자료를 국민들이 연구 목적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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