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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 31일 소환 통보
대우전자 인수 과정 배임 혐의
2016-05-30 13:04:05 2016-05-30 13:04:0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동부그룹이 대우전자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원종(58) 동부증권(016610) 사장이 31일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투자자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된 고 사장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투자자 이모씨는 동부그룹이 지난 2013년 약 2700억원에 대우전자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동부증권을 통해 모집한 자금을 투입해 회사와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혔다며 지난해 12월 고 사장을 고발했다.
 
고 사장은 애초 지난 17일 검찰로부터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개인 사정을 이유로 소환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고 사장과 함께 김준기(74) 동부그룹 회장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수사가 김 회장에게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김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매각한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김 회장이 자회사 4곳의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지분 보유와 매도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대량보유와 소유주식 보고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18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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