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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축제들, 문화로 자리매김…'네코제'·'엔조이 페스티벌'
매년 20여개 축제 개최, 이용자와의 소통 강화 목적
2016-05-29 16:11:40 2016-05-29 16:11:4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넥슨이 매년 20여 회에 달하는 게임축제를 개최하며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게임축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는 데 앞장서고 있다.
 
29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네코제(넥슨콘텐츠축제) X 세종예술시장 소소’를 개최해 관람객들로 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게임업체 넥슨과 대표 문화예술공간인 세종문화회관이 함께 진행하는 콜라보레이션 페스티벌로, 게임문화와 대중문화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넥슨은 게임 개발자들과 관심있는 도전자들에게 개발의 노하우, 전략 등 지식을 공유하는 장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를 매년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게임을 소재로 한 축제, 대규모 프로모션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역대 최대인 3000명 규모로‘2016 사이퍼즈 페스티벌’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넥슨
 
◇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사이퍼즈 페스티벌’ 단일 최대 게임행사
 
넥슨이 서비스하는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는 매년 대규모 축제인 ‘던파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매 행사 평균 2만여명 이상 참여하고,‘던전앤파이터 게임대회’와 ‘네오플 관계자와의 이벤트’, ‘디렉터와의 토크’ 등 풍성한 행사들을 운영한다.
 
네오플 인기 3D 적진점령(AOS) 대전액션게임 ‘사이퍼즈’는 지난 2012년 3월 서비스 1주년 기념 첫 이용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해 새로운 콘셉트와 이벤트 등을 마련해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는 서비스 5주년을 맞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역대 최대인 3000명 규모로 ‘2016 사이퍼즈 페스티벌’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이용자들과 함께 즐기는 ‘골든벨 퀴즈 이벤트’와 사이퍼즈 캐릭터 성우들이 직접 방문해 연출하는 리얼타임 ‘보이스 드라마’가 열화와 같은 호응을 얻었고, 현장 곳곳에는 이용자의 팬아트 갤러리, 사이퍼즈 캐릭터 코스튬플레이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분위기를 달궜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EA코리아와 함께 ‘피파 온라인 3’의 대규모 축제 ‘엔조이 페스티벌'을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3박 4일 간 ‘피파 온라인 3 아시안컵’ e스포츠 리그 본선 대회와 인기 가수들의 공연, 현장 이벤트와 ‘피파 온라인 3 엔진 업데이트', ‘니드포스피드 엣지’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정 좌석을 구매한 4000명과 게임 시연객 1만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온라인 생중계에 10만 명 이상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넥슨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 정원에서 ‘네코제 X 세종예술시장 소소’를 개최했다. 사진/넥슨
 
◇ 게임 창작물 축제 ‘네코제’·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넥슨의 지적재산권(IP)활용 축제 ‘네코제’는 2차 창작물 축제를 기반 삼아, 더욱 개방적인 페스티벌로 변화했다. 올해 세종문화회관과 컬래버레이션 제휴를 맺고‘세종예술시장 소소’와 함께 ‘네코제x세종예술시장 소소’를 개최했다. 페스티벌에는 세종예술시장 소소 예술가와 넥슨 아티스트를 포함 약 90개 아티스트 부스가 열렸다. 
 
회사는 이번 세종문화회관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게임문화축제와 대중문화예술과의 조화를 꾀하고, 게임 IP가 지닌 개성을 대중에 전파하고자 했다. 넥슨 아티스트와 세종예술시장 소소 작가 모두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 IP를 자유롭게 활용해 예술품을 제작, 전시했다. 또한 일반인을 위한 일러스트 미술 전시, 게임 음원 콘서트 등도 진행됐다.
 
2011년부터 자사의 장수 인기 역할수행게임(RPG) ‘마비노기’의 오프라인 유저 페스티벌 ‘마비노기 판타지파티’를 진행 중이다. 이 행사는 팬아트 판매부스 운영 과 코스프레 콘테스트 등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가장 오래된 게임축제 중 하나다. 10주년을 맞아 지난 2014년 7월 코엑스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약 2만 명의 참여했으며, 유저 상품 판매 부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곽대현 넥슨 홍보실장은 “서비스 기간이 길고 오랜 기간 두꺼운 팬 층과 커뮤니티를 확보한 온라인게임의 경우 오프라인 페스티벌이 좋은 소통의 역할 한다”며 “앞으로 게임음악을 전파하는 네코드, 게임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배급 등 IP활용사업을 지속해 게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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