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김하늘·장수연, 무주공산 쟁탈전
'최강' 박성현 빠진 틈 타 우승 경쟁 치열할 듯
입력 : 2016-05-26 11:14:35 수정 : 2016-05-26 11:14:35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박성현(넵스)이 잠시 빠진 '무주공산'을 차지할 '대항마'는 누굴까.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비씨카드), '일본파' 김하늘(하이트진로), '상승세' 장수연(롯데)이 치열한 우승 트로피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27일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5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벌써 시즌 KLPGA 투어 4승째를 챙긴 박성현은 그간 쌓인 피로 해소를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엄청난 힘을 내뿜으며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 '최강자'의 휴식으로 우승을 향한 '피 튀기는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이정민은 반드시 1위 타이틀을 지켜내려 한다. 이정민은 올 시즌 첫 정규 대회였던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1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회전에서 탈락한 아픔을 이번 대회 선전으로 씻을 준비를 마쳤다.
 
이정민은 "타이틀을 꼭 지켜내고 싶다.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원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도 느꼈지만, 휘닉스스프링스 그린이 정말 까다롭다. 아이언 샷이 중요한데 제가 자신 있는 부분이다. 체력 문제도 없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하늘도 칼날을 간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누비는 김하늘은 초청 선수로 약 8개월 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다. 김하늘은 올해 JLPGA 9개 대회 가운데 7번이나 톱10 안에 들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3월 악사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JLPGA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김하늘은 "편하게 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린이 아주 까다로운 것으로 안다. 세컨드 샷 공략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실수 없는 아이언 샷을 위해 티샷에서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과 함께 올 시즌 유일하게 2승 고지를 밟은 장수연은 이번 대회 3승째를 추가해 '박성현 추격자'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 2013년 프로 데뷔 후 73개 대회 연속 우승하지 못했던 장수연은 올 시즌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밖에 박성현에게 밀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에 머문 김지현(한화)도 재차 생애 첫 승을 노린다. 올 시즌 나란히 1승씩을 올린 고진영(넵스), 김해림(롯데), 조정민(문영그룹)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시즌 우승은 아직 없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김민선5(CJ오쇼핑)도 주목할 선수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정민, 김하늘, 장수연(왼쪽부터)이 27일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 출격해 우승을 노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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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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