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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모로우)괜찮은 실버타운 어떻게 고를까
믿을만한 운영주체 있는지 살펴야…'노블카운티·더클래식500' 대표적
2016-05-25 12:00:00 2016-05-25 12:00:00
전국에 실버타운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지만 일정 규모 이상을 갖추고 운영상의 문제가 없는 괜찮은 실버타운은 전국에 몇개나 될까. 
 
평가가 좋은 실버타운은 대부분 종교단체, 공익단체, 일반기업이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부산 등지에 자리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위치한 '도심 근교형' 실버타운이 가장 많고, 그 다음 서울, 인천 지방 순으로 분포돼 있다.
 
신뢰할만한 운영주체가 있는 곳이 좋은 실버타운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노블카운티'의 경우 삼성생명 공익재단이 15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더클래식500'은 학교법인이,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송도병원이 운영하고 있다.
 
2001년 5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개원한 삼성노블카운티는 실버타운 중에서도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삼성노블카운티는 약 6만8000여평 부지 위에 독립생활이 가능한 타워동(2개동 553세대, 30~72평)과 치매와 중풍 등의 노인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24시간 간호와 간병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요양센터인 너싱홈(178 베드, 1, 2, 4인실)을 운영하고 있다.
 
입주에 필요한 비용은 입주 거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타워동 36평(전용 18평)에 입주하는 경우 보증금은 3.5억~4.8억원, 월생활비는 독신 210만원, 부부 340만원 정도이다. 보증금은 퇴소 시 전액 반환되며, 생활비는 회원 전용 식당에서 맛과 영양, 건강을 고려한 식사, 청소 및 침구류 세탁, 부대시설 이용, 세대 관리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입주 거실에는 동작감지센서 및 응급콜, 냉장고, 세탁기, 붙박이장, 전기렌즈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병실구조인 너싱홈은 4인실에 독신이 입주하는 경우 5000만원, 월생활비는 37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생활비는 전문 간호 및 간병, 재활치료, 여가서비스, 질환에 맞는 식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건강 및 서비스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타워동과 너싱홈에 거주하는 시니어는 850여명이 넘으며 전담 사회복지사가 입주 후부터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24시간 간호사가 대기하고 있으며, 입원이나 심층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연계협약을 맺은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하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인근의 저명한 종합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더클래식500’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시니어타운으로 건국대학교 병원과 연계되어 종합 메디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은 최고급 력셔리 시니어타운에 속한다. 입주 회원들도 전직 외교관, 판사, 고위공무원 등 상위 1%에 속하는 분들이 많다. 현재 약 620명이 입주한 상태다. 전체 세대의 2/3에 해당하는 세대가 부부 세대로 구성돼 있다.
 
일반세대의 전용면적은 125㎡로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침대, 소파 등 가전제품과 가구 등이 빌트인 시스템으로 갖춰져 있다.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위치해 있어 은퇴 후에도 활발한 사회활동이 가능하며, 가족 친지들의 방문이나 모임이 수월하다.
 
서울 노원구가 하계동 357번지 일대에 조성한 하계실버타운 전경. 사진/뉴시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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