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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전 옥시 대표 검찰 출석…"조사에서 다 얘기하겠다"
검찰, 피의자 신분 조사
2016-05-23 13:47:39 2016-05-23 13:47:39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존 리(John Lee)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검찰에 소환됐다.
 
리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에 대한 보고를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어로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대답했다.
 
리 전 대표는 계속된 취재진의 질문에 영어로 "검찰 조사에서 알고 있는 것을 모두 얘기하겠다"는 말만 반복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리 전 대표가 재임 기간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신현우(68·구속) 전 대표와 같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옥시 미디어고객팀 부장 김모씨, 홈플러스 일상용품팀장 조모씨와 전 법규기술관리팀장 이모씨, 롯데마트 전 상품2부문장 박모씨와 일상용품팀 개발담당 직원 허모씨 등도 이날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4일 업무상과실치사·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로 신 전 대표 등 4명을 구속했으며, 19일 외국인 임원으로는 처음으로 울리히 호스터바흐(Ulich Hosterbach) 재무담당 이사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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