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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달라진 농촌관광)명동·제주만 찾는 외국인…이제 농촌 속으로
교통·통역 서비스 제공…현지 SNS활동 활발
민간 여행사와 업무협약·해외 설명회 열어
2016-05-23 10:54:58 2016-05-23 16:00:27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농식품부는 도시민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서울 명동과 제주도에만 몰려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농촌관광 속으로 끌어들이자는 취지다. 역사·문화·음식 등 외국인의 선호를 반영한 외국인 맞춤형 관광상품 9종이 외국인을 손짓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외국인 방문객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서울 명동과 제주도에만 몰려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농촌관광 속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상품도 중요하지만 외국인들이 쉽게 농촌에 스며들 수 있도록 교통 및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SNS채널을 통한 정보제공을 실시한다.

 

주요 도시에서 농촌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주기적으로 운영한다. 경기도 주 6, 강원도와 충청남도가 각각 주 1회로 3개 코스로 이뤄진다. 지역별로도 통역 인력풀을 도당 20명 내외로 구성해 교통과 통역 서비스를 운영한다.

 

주한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해 한국 농촌관광에 대한 정보도 현지에 제공한다.

 

국내 주요 대학에 유학중인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7개국 출신 총 60명의 서포터즈가 개인 SNS를 활용한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들은 농촌관광에 관심이 많고, 출신국 주요 SNS채널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활동기간 동안 농촌관광 팸투어에 참여하고, 후기 및 관련 콘텐츠를 SNS채널을 통해 해외에 알리는 임무를 맡게 된다.

 

또 페이스북 등 해외 주요 SNS채널에 외국어(중국어, 영어) 농촌관광 채널도 운영해 외국인 대상 맞춤형 정보를 적기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촌관광자원의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체험휴양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방문위원회와 협력해 외국인 응대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앞서 안전성 강화 및 환경정비에 힘써왔다.

 

농촌체험마을·관광농원·농촌민박 등 농촌관광사업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안전대진단 기간(215~430)동안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농촌체험마을에서의 체험객 안전사고에 대비하도록 안전·화재보험 가입 지원(자부담 20%)을 통해 안전한 체험활동 여건을 조성하는 등 체험마을에서의 안전사고에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외국인 방문객 10만명 유치가 목표인 만큼 농촌관광 유치 확대를 위해 민간여행사와 손을 잡았다. 주요 여행업계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협약 체결 대상 여행사는 하나투어 ITCNH여행으로 하나투어 ITC는 모객 관련 국내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자회사로 외국인 관광객 전문 여행사다. NH여행은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 운영 등 농촌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농촌관광 전문 여행사이다.

 

협약서에서 농식품부는 테마별, 시기별 농촌관광자원 추천 등 여행사의 상품기획을 위한 농촌관광자원 관련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행업계는 해당 정보를 활용해 외국인 대상 상품을 개발해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해외 현지 여행사도 농촌관광 상품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설명회도 열었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 홍차우 쉐라톤 호텔에서 한국 관광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16개 여행사를 초청해 농식품부가 선정한 외국인 농촌관광지 40선을 소개했다.

 

작년기준 방한 중국 관광객이 전체 외국 관광객의 45%(598만명)를 차지함에 따라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관련기관 협업을 통해 농촌관광 홍보와 마케팅을 추진하자는 취지다. 작년에는 싱가폴에서 설명회를 연 바 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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