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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는 6월1일 국내 최초 500Mbps 속도 제공
3밴드 CA·256QAM 기술 적용…2.6㎓ 망 구축 2018년 완료
2016-05-22 10:08:20 2016-05-22 10:08:20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SK텔레콤(017670)이 오는 6월1일부터 가상현실(VR), 3차원(3D) 영상 등 실감형 멀티미디이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전송 속도를 확보한다. 이를 위해 500메가비피에스(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롱텀에볼루션(LTE)-A 프로(Pro)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1일부터 3개 대역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는 주파수 묶음 기술(CA)과 LTE-A Pro 요소기술인 256쾀(QAM)을 적용해 500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CA가 적용되는 주파수 대역은 2.1기가헤르츠(㎓), 1.8㎓, 800㎒ 등이다. 256QAM 기술은 데이터를 LTE 신호로 변환하는 효율을 기존보다 33% 개선한 기술이다.
 
500Mbps LTE-A Pro 서비스는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7월에는 광주, 전주 등 호남 주요 지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8월에는 서울 수도권과 충청 지역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이 확대될 계획이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LTE-A Pro 요소기술을 활용해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오는 6월1일 국내 최초로 500Mbps 속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테크엑스 직원들이 기지국에 설치된 기상센서 앞에서 IoT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상 정보를 체크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주파수경매를 통해 확보한 2.6기가헤르츠(㎓) 대역의 망 구축을 통해 올 연말까지 네트워크 전송 속도를 최대 525Mbps까지 높일 계획이다. 우선 올 연말까지 서울을 비롯한 6개 광역시에 적용하고, 2017년 말까지 전국 85개시 주요 지역에 적용할 예정이다. 2018년 말에는 85개시 전역에서 인구 대비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2.6㎓ 대역에 대한 망 구축이 완료되면 5개 대역의 주파수에 CA를 적용해 최대 525Mbps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 여기다 256QAM 등의 기술이 적용되면 2018년에는 최대 1기가피비에스(Gbps)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2시간 분량의 초과질(HD) 영화를 약 13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최 본부장은 "기존 기지국 인프라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빠른 구축이 가능한 초광대역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LTE망이 지금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 더 빨라진 속도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전용 저전력 광대역(LPWA)망인 로라(LoRa)망 구축도 오는 6월까자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3월 IoT에 특화된 LTE-M 상용 준비를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량·고속 IoT 서비스에는 LTE-M을, 저용량·저속 IoT 서비스에는 LoRa를 활용할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특성이 다른 이중망을 운영해 다양한 IoT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진화 방향.그래픽/SK텔레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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