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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행 체육회장 "박태환 올림픽 출전 찬성"
2016-05-17 17:55:29 2016-05-17 17:55:29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과 관련해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정행 회장은 정몽규 리우올림픽 단장이 17일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주최한 '역대 올림픽 선수단장 간담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박태환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약물이 스포츠 4대 악에 해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가 많은 반성을 했고 노력을 했기에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정행 회장은 "대한체육회 내부 절차가 있기 때문에 다른 의견도 들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박태환은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향후 3년간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이에 박태환은 지난달 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중재 신청을 낸 상태다.
 
이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17일 오후 CAS에 박태환의 중재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조영호 사무총장과 박태환의 면담이 있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몽규 리우올림픽 선수단장과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2008 베이징 올림픽 선수 단장)을 비롯해 이기흥 2012런던올림픽 선수 단장과 신박제 1996애틀랜타 올림픽 및 2004아테네올림픽 선수 단장이 참석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정몽규 리우올림픽 단장이 17일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주최한 '역대 올림픽 선수 단장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기흥(2012런던올림픽), 김정행(2008베이징올림픽), 정몽규(2016리우올림픽), 신박제(1996애틀랜타 및 2004아테네올림픽) 단장. 사진/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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