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손실 본 황영기보다 방관한 정부 책임
황영기 전 KB금융회장 징계 국감서 논란 재연
2009-10-09 16:01:03 2009-10-09 19:17:57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황영기 전 KB금융회장에 대한 중징계 논란이 재연됐다.
 
황영기 전 회장이 우리은행장 재임시절 대규모 파생상품 투자에 나설 때 금융당국이 이를 방관해 대규모 투자 손실로 이어졌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황 전 회장 개인에 대한 책임보다 이를 방관한 금융당국의 책임이 더 크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황 전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론은 다음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진행될 국정감사에서도 핵심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조경태 의원은 "과도한 성과를 내려고한 황 전 회장이 문제지만 근본적인 책임은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예금보험공사에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현경병 의원은 "공적자금을 받아온 정부 소유 금융기관으로서 신중하고 보수적인 최고경영자를 선임했어야 했다"며 인사에 문제가 있음을 추궁했다.
 
황영기 전 KB금융회장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증인 채택 문제도 논란이 됐다.
 
민주당의 홍영표 의원은 "황영기 전 회장과 김승유 회장 그리고 정운찬 국무총리의 증인채택을 요구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며 "이들은 이번 국감에서 반드시 증인으로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5일 황 회장이 우리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단행된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투자로 발생한 1조6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이유로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중징계를 내렸다.
 
금융위원회도 지난 9일 황 회장의 파생상품에 투자할 때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제재를 확정한 바 있다.
 
황 회장 관련한 정무위 국감 일정은 오는 12일 금융위원회, 13~14일 금융감독원, 23일 금융위ㆍ금감원 종합감사 순으로 진행된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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