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야권이 청와대의 참모진 교체에 대해 민심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평가절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15일 오후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교체 등 일부 청와대 참모진 교체는 총선 민의와 거리가 있는 인사다. 교체 폭과 인사의 내용이 총선에서 드러난 성난 민심에 최소한의 답도 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안종범 경제수석을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 이동만 시켰다. 경제정책 등 국정 기조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또한 실망스럽다"며 "박 대통령은 4·13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여 청와대와 내각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실질적 변화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대변인은 "개편의 폭과 내용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혹평했다.
손 대변인은 이원종 비서실장에 대해 "여소야대 상황에서 경제·노동 문제 등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풀어나갈 정치력과 추진력에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안종범 경제주석을 정책조정수석으로 임명한 데에 대해서는 "경제위기 상황에 책임있는 분으로 회전문 인사"라고 지적했고, 20대 총선에서 낙천된 강석훈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낙선 인사에 대한 배려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다시 한번 4·13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헤아려 경제위기 극복과 소통, 협치를 위한 근본적 조직 개편에 노력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원종 비서실장에 대해 "행정 전반에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친화력을 갖춘 분으로 청와대와 정치권 간의 원활한 의사 소통에 앞장서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에 대해서는 '경제 분야 등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정부가 이뤄야 할 각종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국회와 내각의 조화로운 협조를 이끌어 낼 적임자', 강석훈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정부의 운영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 정부·여당이 추구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등 경제현안에 기민하게 대처할 인물'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이원종 전 충북지사를 임명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7월 청와대에서 지역발전위원회 위촉장 수여식 후 박 대통령과 이 전 충북지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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