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비대위나 혁신위로 변모된 모습 기대 어려워"
원내대표-중진의원 결정에 '무용론' 꺼내…홍문종은 "최선" 평가
2016-05-12 09:34:24 2016-05-12 09:34:24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의원이 12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 ‘무용론’을 꺼내들었다. 위기가 왔을 때마다 정당들이 동원했던 방법이라며 전당대회를 앞당겨 새 지도부가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할 수만 있다면 (전당대회를) 조금 더 당기고, 지금 비대위는 어차피 전당대회를 전제로 1~2달 동안 가동될 거라면 그다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비대위와 혁신위, 원내대표단까지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역할에 한정하고 새로 구성된 지도부가 제대로 된 혁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얼마 되지도 않는 기간 동안에 비대위나 혁신위나 여기에다가 새누리당의 변모된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니까 가능하면 빨리 새 지도부를 구성해서 새 지도부가 책임감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선거가 끝 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도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무엇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이렇게 외면을 당하고, 국민으로부터 회초리를 맞았는지, 아직 그런 것에 대한 진단도 나오지 않는 상태"라며 "그런 방법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혁신위의 혁신안이 나오면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용이 좋은 것이 있으면 받을 것"이라며 '선별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비대위와 혁신위 구성 방침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제일 좋은 방안 중 하나”라며 평가했다.
 
이어 혁신위 기능과 관련해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는 방법, 최고위원을 뽑는 방법을 비롯한 당의 업무뿐만 아니라 당의 진로, 비전 등 전반적인 것에 관해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하는 기본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비대위 기능은 혁신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무슨 쓴소리든지, 어떤 개혁안이든지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많은 고려를 하고 있다"며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진 후 당원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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