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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 세계 해적활동은 주춤, 피랍은 증가
서아프리카 운항 선박은 각별한 주의 필요
2016-05-11 11:00:00 2016-05-11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해 1분기 동안 전 세계 해적 공격은 감소한 반면, 선박피랍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 1분기 전 세계 해적 공격은 지난해(54건)보다 31.5%가 감소한 37건, 선박 피랍은 50%가 증가한 3건이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말리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해적공격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반면, 전체 해적공격 37건 중 나이지리아(10건), 인도(10건), 인도네시아(4건), 필리핀(2건) 등 서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전 세계 해적 사고의 86%가 발생했다. 전체 해적공격의 67%는 5000톤급 중·소형 유조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코트디부아르에서 한국인(화물감독)이 승선한 파나마 국적 선박이 피랍됐다가 7일 만에 구출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최근 3~4월 사이에 나이지리아에서 9건(피랍 1, 선원납치 2, 공격 6)이 발생하는 등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활동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동남아 해역에서는 주변국들의 순찰활동 강화에 힘입어 해적사고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감소한 19건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세 차례에 걸쳐 무장해적이 필리핀 남서부 인근에서 항해 중이던 예인선 선원 18명을 납치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 공격 시 모든 출입문을 차단하고 신속히 선원 대피처로 피신한 경우 선원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선사와 선박은 정부가 마련한 해적피해 예방대책 이행 및 자구책 마련 등 각별히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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