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부동산 PF 대출금 10억원 전액 상환
P2P대출업체의 부동산PF 시장 진출 가속화 예상
2016-05-10 17:01:24 2016-05-10 17:01:24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P2P(Peer To Peer·개인 간)대출 업체인 빌리는 지난달 모집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출금 10억원이 안전하게 상환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모집한 이 상품은 인천 부평에 들어설 오피스텔 건축에 대한 총 350억원의 PF펀드가 승인된 상태였다. 대출자는 신탁사로부터 공사대금을 지급받기 위한 조건성사 비용의 일부인 10억원을 빌리를 통해 대출했다.
 
이 대출금은 PF 조건성사 후 신탁사에서 지급보증한 필수사업비를 통해 전액 상환됐다.
 
빌리는 지난달 해당 상품의 투자자 모집 시 195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해당 상품의 만기는 3개월이며 이자율은 연 15%였다.
 
부동산 PF란 자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도나 다른 담보 대신 사업계획, 즉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보고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기법이다. 빌리에서는 PF가 최종적으로 승인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필요한 자금 일부를 대출하는 상품만 취급하고 있다.
 
빌리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P2P 시장은 주로 주택, 빌라와 같은 소규모 개발 사업에 국한돼 있고 대형 PF 사업은 주로 은행·증권 등이 독식한 만큼 1금융권의 대출이 어려운 경우 연 30~40%의 고금리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빌리의 부동산 PF 상품의 상환 완료는 부동산 P2P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한편, 빌리는 이달 초 기준 총 11건의 부동산 담보 대출을 진행했다. 이중 9건의 상품이 현재 상환이 완료된 상태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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