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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이란 진출 지원…'금융지원협의체' 운영
기재부·수은·무보 등 참여…대상 사업 발굴·실질 금융 지원
2016-05-03 16:20:30 2016-05-03 16:20:30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한국 기업의 이란 진출과 협력사업 활성화를 돕기 위한 금융지원협의체가 운영된다.
 
3일 기획재정부는 기재부가 총괄하고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가 참여하는 '이란 건설플랜트 금융지원협의체'를 지난 3월부터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원협의체는 이란 진출 기업의 사업 중 금융지원 대상사업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이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해제된 이후인 지난 3월 구성됐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이란교역 투자지원센터에서 김지선(왼쪽) 센터장과 직원들이 이란 진출 기업 상담내용과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제재 해제로 이란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수출·수주기회가 확대됐지만 저유가 추세와 오랜 제재기간으로 이란 사업 참여시 금융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일 한·이란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이란 진출 기업에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금융지원협의체도 정부의 금융지원프로그램 패키지의 추진체계로 작동될 예정이다. 
 
금융지원협의체는 설치 후 지난 3월과 4월 사이에 총 3차례에 걸쳐 국내 기업이 참여를 희망하는 이란사업 중 금융지원이 가능한 사업을 검토했다. 이 과정을 거쳐 금융지원이 가능하고 수주가능성이 높은 사업들을 정상회담 성과사업으로 선전해 가계약이나 업무협약(MOU), 계약의향서 등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이스파한-아와즈 철도건설사업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계약을, 병원 건설사업은 MOU를 체결했고, 이스파한 정유시설 개선사업은 계약의향서를 작성했다.
 
기재부는 금융지원협의체를 통해 한·이란 정상회담 성과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앞으로 금융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업 발굴하는 한편 금융지원협의체 대상 국가를 더욱 확대해 국내 기업의 주요국 시장 진출을 사업 초기부터 돕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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