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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 퇴임…"글로벌 기업 도약 기틀 마련"
2016-05-02 16:17:29 2016-05-02 17:13:01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임기 6개월을 놔두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 사장이 2일 대전 본사(대전 대덕구 신탄진로)에서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 2013년 11월 취임 이후 약 2년6개월 동안 공사를 이끌어 왔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4대강 부채문제 해결 △통합물관리 체계 구축 △스마트 물관리 도입 △세계 물시장 진출 확대 △지난해 극심한 가뭄해소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취임 당시 최대 현안이었던 4대강 부채문제를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9월 정부와 분담방안을 최종 확정지었다.
 
최 사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K-water 가족들의 헌신적인 열정과 협력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영정상화 기반과 글로벌 도약 기틀을 마련 할 수 있었다"며 "올해 4월 공공기관 경영평가까지 모두 마친 만큼, 이제 K-water를 후배들에게 맡기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동안 물복지 확대, 가뭄극복 등 물119로서의 역할을 다해 준 임직원들에게 한없는 신뢰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5000여 임직원의 창의적인 발상과 전환으로 우리나라 물 문제 해결과 K-water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사장은 본래의 직장인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인생을 살면서 느낀 것은 박수를 받을 때 떠나는 것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것"이라며 "이제 K-water 경영자의 자리를 떠나 물전문가의 자리로 돌아가 우리나라 물 문제를 고민하고, AWC 초대회장으로서 아시아와 세계 물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임기 6개월을 놔두고 2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지난해 '파주 스마트워터시티 2단계 시범사업 중간성과 발표회'에서 파주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최 사장 모습. 사진/김용현 기자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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