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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채·달러선물 거래규모 큰 폭 증가
2016-04-27 14:03:13 2016-04-27 14:03:13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분기 국채와 달러선물 등 금융파생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2조3000억원에 달해 전분기(26.8%)와 지난해 1분기(9.4%)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3년국채선물과 10년국채선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전분기보다 25.4%, 27.7% 증가했고, 미달러선물은 30.8%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같은기간 주식파생상품 거래대금을 추월한 것이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일평균 미결제약정도 전분기보다 3년국채선물 22.5%, 10년국채선물 9.7%, 미달러선물 21.5%씩 증가했다.
 
금융파생상품 거래대금이 증가한 것은 1~2월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유가급락, 유로존 디플리이션 우려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가격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평균 거래량, 미결제약정, 매매회전율. 자료/거래소
 
금융파생시장 거래대금 비중은 2006년 23.2%에서 지난해 48.0%를 기록하는 등 최근 10년간 꾸준한 증가세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파생시장이 성장하면서 KRX 파생상품시장이 코스피200 선물·옵션위주에서 탈피해 주식, 금리, 통화 등 다양한 상품이 균형있게 거래되는 종합파생시장의 면모를 갖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매회전율은 감소하는 등 단기적 투기거래가 아닌 미결제약정을 일정기간 보유하는 헤지거래가 증가하는 것은 금융파생상품시장이 건전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지표”라고 해석했다. 미결제약정이 늘어나는 것은 시장 참가자와 유동성이 증가하고 헤지거래 비중이 증가하는 등 시장 건전성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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