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포털 검색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포털들이 포털의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검색 기술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가장 공세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곳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다.
SK컴즈는 기존 검색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통합 검색을 준비 중이다.
김동환 검색기획실 팀장은 1일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 통합 검색은 지식, 뉴스, 블로그 등 포털 사업자 중심으로 나열돼 동음이의어가 반복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네이트는 늦어도 내년4분기에 기존의 통합검색과 완전히 다른 사용자 중심의 컨텐트별 구분 검색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과정 중의 하나로 최근 네이트는 기존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메인페이지를 통합하면서 ‘시멘틱검색’을 새롭게 선보였다.
시멘틱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하는 키워드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보여주고, 각각의 분류항목 별로 예상답변을 제시해주는 서비스다.
김 팀장은 “현재 런칭한 시멘틱 검색은 문서 작성자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포커싱이 돼 있지만 연내에 검색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SK컴즈는 기존 텍스트 중심 검색에서 진일보한 동영상 검색인 ‘보는 검색’을 앞세워 하반기 검색시장 트렌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포털 검색의 강자 네이버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는 최근 ‘컬랙션 랭킹’에 이용자들의 검색행태를 반영하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이용자가 검색창에 검색어를 치고 클릭해서 들어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이나 몇 번에 걸쳐 검색어를 바꿔 검색하는가 등을 종합해 클릭만족도를 분석해 반영하는 식이다.
또 검색어 자동교정 기능을 선보이고, 엔씨소프트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게임 관련 동영상 검색 콘텐트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에 이어 검색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다음은 거세게 도전해오는 네이트에 대한 견제로 부동산, 영화, 금융 등 전문분야를 특화한 버티컬 전문검색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야후는 지속적으로 블로그 관련 검색을 업데이트 중이다.
야후는 블로그별로 어떤 주제에 전문성이 있는 블로그 인지를 식별하는 기술을 적용(SID:Social Interest Discovery)해 사용자가 관심사에 따른 분야별 우수 블로그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네이버가 국내 검색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포털들이 판 자체를 흔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검색기술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지만 현재 데이터베이스와 콘텐트 확보를 위한 경제력 등을 봤을 때 다른 포털들이 네이버와의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