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도입 임박…공모펀드 판매방식 변화 신호탄
"자산관리 서비스로 펀드판매 증가할 것"…판매채널 고보수→저보수
2016-04-21 16:30:35 2016-04-21 16:30:35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도입이 임박하면서 금융투자업계가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IFA 도입 이후 로보어드바이저와 온라인 자문·일임까지 단계적으로 허용되면 공모펀드 판매방식에 대대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되면서 판매채널과 투자자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IFA 제도가 도입된다. IFA는 개인투자자가 금융상품 투자를 결정할 때 중립적인 위치에서 조언해주는 '자산관리 도우미'다.
 
지금까지 증권사 등 금융상품 판매회사는 주로 자사나 계열사 상품을 판매해 고객이 한 회사 창구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접하기 어려웠다. 투자자문사나, 은행·증권사 프라이빗 뱅커는 주로 '큰 손' 위주로만 영업한다. 그러다보니 일반인들은 맞춤식 투자자문을 받기 어려웠고 이를 가능케 하고자 정부가 만든 것이 IFA 제도다.
 
전문가들은 IFA 제도 도입은 일단 공모펀드 투자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련의 시장상황과 제도변화는 공통적으로 자문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한 펀드판매가 이전보다 크게 늘어날 것임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특히 '고보수' 판매구조에서 '저보수'로 갈아탈 투자자들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정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부상하고 부동산·인프라 등 실물펀드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IFA 도입 취지는 곧 공모펀드 성과보수와 연결된다. 기타 금융상품 판매보수가 공개되고 성과연동체제 도입, 선취수수료를 후취로 바꾸는 등의 후속조치가 내려지면 판매채널은 대폭 저보수 상품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의 IFA 도입 이후 판매채널 변화는 이런 진단에 힘을 싣는다. 실제 영국은 IFA 도입 초기 상품제조업자인 금융회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오다 지난 2012년 소매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유통채널규제(RDR)로 이를 금지했다. 이후 상장지수펀드 등 저보수 상품 판매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신규 운용사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제도 정착까지 다소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IFA가 국내에 정착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도입된다고 해서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IFA 제도도입과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자문·자산관리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국민재산의 효율적인 운용은 물론 국내 펀드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자문보수가 일반화된 미국이나 이를 명시적으로 제도화한 영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자문에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낯설어 판매채널과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이 미국, 영국과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도입이 임박하면서 국내 공모펀드 판매방식에 대대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뉴스1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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