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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재건축 열풍, 서울 매매가격 6주 연속 상승
치솟는 가격에 매수자 눈치 보기…거래는 '주춤'
2016-04-15 11:37:15 2016-04-15 11:37:4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열풍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이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가격 영향으로 매수자와 매도자간 희망가격이 차이를 보이며 거래 분위기는 다소 둔화하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매매시장이 조용하다. 과천만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상승폭이 컸고 그밖에 지역은 비교적 한산한 거래 분위기를 지속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서울은 ▲강남(0.35%) ▲중구(0.19%) ▲송파(0.12%) ▲강서(0.09%) ▲마포(0.09%) ▲서초(0.0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흥행에 대한 훈풍이 이어지며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주공3단지가 2500만원~5000만원, 주공4단지가 1500만원~3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신당동 현대가 1500만원~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000만원~4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동대문(-0.11%) ▲성북(-0.03%) ▲중랑(-0.01%)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동대문은 관망세가 짙어지며 장안동 삼성쉐르빌이 500만원~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성북은 대단지 아파트인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10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7%) ▲분당(-0.02%)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대출규제강화 이후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 분당은 봄 이사철 종료 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서현동 효자임광이 1000만원~30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내렸다.
 
반면 ▲일산(0.03%) ▲중동(0.02%)은 소폭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은 실수요 위주로 소형 면적 아파트가 거래되며 매매가격이 올랐다.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이 7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중동은 복사골건영2차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9%) ▲고양(0.03%) ▲남양주(0.03%) ▲부천(0.02%) ▲시흥(0.02%) ▲의왕(0.02%) ▲의정부(0.02%) ▲양주(0.02%)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관리처분총회를 앞둔 별양동 주공6단지가 500만원~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거래가 많진 않으나 최근 들어 매입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고양은 화정동 은빛부영11단지가 1000만원, 행신동 소만부영9단지가 250만원 정도씩 올랐다.
 
▲성남(-0.07%) ▲안성(-0.03%) ▲용인(-0.02%) 등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성남은 신흥동 주공이 매매거래 부진으로 1000만원 하락했고 안성은 공도읍 안성부영이 100만원~2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자료/부동산114.
 
전세는 서울의 경우 ▲종로(0.62%) ▲중구(0.29%) ▲영등포(0.26%) ▲동작(0.24%) ▲성동(0.20%) 순으로 상승했다. 종로와 중구는 직주근접을 원하는 전세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하다. 종로 창신동 쌍용1차가 500만원~2500만원, 중구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영등포는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당산동 강변삼성래미안이 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송파(-0.17%) ▲강동(-0.09%) ▲서초(-0.06%) ▲동대문(-0.04%)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는 인접한 위례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전세 매물 소진이 더디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3000만원~5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동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1단지가 1500만원~3500만원 전셋값이 떨어졌다. 하남미사지구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일대 전셋값이 약세다.
 
신도시는 ▲일산(0.06%) ▲중동(0.04%) 전셋값이 상승했다. 일산은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동은 역세권 인근으로 여전히 전세 아파트가 귀하다. 중동 복사골건영1차가 5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분당(-0.02%)은 전세수요가 뜸해지자 구미동 까치주공2단지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 하향조정 됐다.
 
경기·인천은 ▲과천(1.58%) ▲파주(0.18%) ▲군포(0.11%) ▲고양(0.05%) ▲시흥(0.05%) ▲안양(0.05%) ▲양주(0.0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귀하다. 부림동 주공8단지의 전세가격이 4000만원, 주공9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파주는 동패동 월드메르디앙센트럴파크와 책향기마을10단지동문굿모닝힐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성남(-0.41%) ▲김포(-0.05%) ▲안성(-0.04%) ▲안산(-0.04%) 등지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성남은 전세수요가 뜸해지며 도촌동 섬마을1,3,5단지의 전세가격이 1000만원~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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