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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마케팅 비용 증가… 목표가 '↓'-신한투자
2016-04-15 08:59:34 2016-04-15 09:00:07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오뚜기(007310)에 대해 마케팅 비용 증가를 감안해 연간 수익 추정을 하향조정 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5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캐시카우 점유율 회복세만 확인되면 주가는 빠른 반등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투자 연구원은 "회사의 마케팅 비용이 라면에 집중되면서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는 마케팅이 라면에 집중되면서 카레 점유율이 80.5%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3분류 점유율 역시 하락했다"며 "마케팅 무게의 추를 라면에서 다시 캐시카우 사업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 연구원은 "회사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48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을 전망한다"며 "관건인 면류(당면+라면) 매출액은 13.1% 증가한 1509억원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나 건조식품(카레, 3분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2% 감소한 651억원, 양념소스 매출액도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주가 핵심 지표는 여전히 핵심 사업부 점유율"이라며 "건조식품류와 양념소수류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야 수익성도 회복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에는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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