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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10선 회복…"추가 상승 가능하다"
국내 증시 '2차 상승국면' 진입…소재·산업재 관심
2016-04-14 15:59:58 2016-04-14 16:03:2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2010선을 돌파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61포인트(1.75%) 오른 2015.93으로 장을 마쳤다. 201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1일(종가 기준)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중국의 3월 수출입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고, 국제유가도 지난 12일까지 반등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전반의 펀더멘털 회복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피 2010선 탈환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증시가 2차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윤서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국제 유가와 중국 경기의 동반 바텀아웃(Bottom-out·바닥 탈출, 추세 전환) 기대감이 수면 위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증시가 기술적 반등 외에 새로운 모멘텀을 배경으로 2차 상승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003450) 연구원도 “중국과 신흥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글로벌 금융 시장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며 “코스피는 2분기까지 21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국제 유가 반등과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고, 관련 소재, 산업재 섹터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볼 때, 관심 업종은 기존 소재 섹터(정유·화학, 철강)에서 운송업종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윤서 연구원도 “증시 변동성이 하향 안정화되고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선순환매 국면을 전개할 것”이라며 “정유, 철강 업종의 경우 유가와 중국 경기 반등 모멘텀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61포인트(1.75%) 오른 2015.93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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