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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교회, 동성결혼 공식 인정
2016-04-12 09:46:18 2016-04-12 09:47:03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노르웨이 국교회가 동성결혼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내년부터 동성 부부 간의 혼인 예식이 공식적인 교회의 예배 의식에 포함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열린 국교회 총회에 참석한 대표들이 동성 결혼 찬반 투표와 관련 투표 용지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교회가 이날 연례 총회를 열고 동성결혼 인정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투표 결과 참석한 대표 총 115명 중 88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국교회는 내년부터 동성 부부가 교회식으로 올리는 혼인 예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다만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목회자들은 동성결혼 집례를 거부할 수 있는 거부권을 부여받는 별도의 조항도 포함됐다.
 
노르웨이 국교회는 루터파 교회로 국왕은 헌법상 교회장이다. 노르웨이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510만 명 중 현재 70% 이상이 국교회 신자로 등록돼 있다.
 
로이터는 이날 이번 결과가 향후 노르웨이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근 동성애라는 사회적 이슈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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