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호남 찾은 문재인 "호남끼리 당 만드는 게 광주정신인가"
여수 찾아서는 '호남홀대론' 적극 반박나서
2016-04-11 21:21:44 2016-04-11 22:18:37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전남 광양을 방문해 "광주정신, 호남정치가 호남 안에서 호남끼리 새로운 당 하나를 만드는 것이겠나"라며 국민의당을 직접 겨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남 광양 중마버스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우윤근 후보(광양·곡성·구례)를 지원 유세하며 "저 문재인이 좋다, 싫다 이런 차원에서가 아니라 전남도민들께서, 호남민들께서 지금까지 해오듯이 다시 한 번 더 전략적인 판단, 전략적인 선택을 해주실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시 기필코 정권교체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다 이루지 못한 꿈, 노무현 대통령이 다하지 못한 꿈, 김대중-노무현정부가 많이 부족해서 다 해내지 못한 과제들, 다시 꼭 이루고 실현하라는 것이 광주정신이고 호남정치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정치적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더불어 잘사는 경제적 민주주의도 반드시 함께 이루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그래서 호남도 차별받는다, 홀대받는다, 소외받는다는 말 듣지 않게 해주고, 그리고는 남북통일까지 이루고, 이런 정치를 바라는 것이 호남정치고 광주정신 아니겠나"라며 "그렇다면 어느 당이 과연 그런 호남민들의 염원을 실현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호남 내에서만 지지받아서 되나. 호남의 지지를 바탕으로, 호남 바깥에 나가서도 이길 수 있는 당을 만드는 것, 그게 우리 호남민들이 바라는 것 아니겠나"라며 "누가 그 일을 해낼 수 있겠나. 우리 더불어민주당밖에 없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광양에서 유세를 마친 문 전 대표는 곧바로 여수를 찾아 백무현 후보(여수을)를 지원했다. 문 전 대표는 여수소방서에서 "백무현 후보는 시사만평가로 유명 신문사에서 보장 받는 직장 사직하고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에 합류해주셨다"며 "이제는 본인이 직접 뛰어 들어 하겠다고 생각하고 정치에 나섰고 지역 거물 정치인을 상대로 도전에 나섰다. 백 후보 당선시키는 길이 저는 정권교체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호남홀대론'에 대해서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신이 호남이어서 오히려 호남을 챙기는데 주저함이 있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영남이어서 호남을 더 배려했다"며 "국가 의전서열 5부 요인 중 4부 요인이 호남일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지금 호남 출신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차관급 하나 없는 현실을 보시면서 어떻게 호남 홀대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지난 대선에서 호남민이 보여주신 뜨거웠던 지지를 어찌 다 갚았겠는가마는 호남이 다시 힘을 주시면 시민 속으로 들어가서 시민들과 함께 정권 교체의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여수 시내 부영 3단지 사거리로 이동해서는 "국민의당이 3당 구도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새누리당 장기 집권을 도와주는 일"이라며 “우리 호남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전남 광양 중마동 사랑병원 앞 사거리에서 우윤근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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